[내돈내투 주간 자금노트 ②] 폭락한 주에 ETF가 팔 수밖에 없었던 12조 — 레버리지·인버스가 마감마다 강제로 던진 물량을 세어봤다
무료 배포판 · 집계 기간: 2026-07-23~07-30 · 맥락 출처는 본문·하단 명기
이번 주 한 줄 — 이번 주 시장에는 누구의 판단도 아닌 매도가 있었습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상품 구조에 떠밀려 마감마다 내놓은 물량이 한 주 누적 12조 600억 원이었습니다.
※ 이 글은 매수·매도·목표가 추천이 아닙니다. 자금흐름과 향후 주가의 관계는 아직 검증 중인 가설입니다. 판단과 책임은 각자에게 있습니다.
먼저, 이 노트를 만드는 ‘MFS’와 이 노트가 보는 각도
이 노트는 우리가 직접 운영하는 자금흐름 분석 시스템 MFS(MoneyFlow System)로 씁니다. ETF는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담아둔 상품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ETF에, 한국 종목을 담고 있는 해외 ETF(외국 자금의 통로)까지 더해, 매일 공시되는 ‘이 ETF 안에 실제로 무엇이 들어 있나’의 변화를 모읍니다. 이번 주 두 스냅샷에 함께 잡힌 ETF는 한국·미국 상장을 합쳐 1,886개이고, 그 안에서 추적된 종목은 한국 1,444개·미국 및 기타 해외 5,314개입니다.
MFS는 이 ETF를 세 개의 층으로 겹쳐서 봅니다.
- 1층 · ETF 그 자체 — 어떤 ETF에 돈이 들어오고 빠졌나, 어떤 테마가 인기였나. 사람들의 심리와 수급이 여기 드러납니다.
- 2층 · ETF들이 이룬 세계의 자금흐름 — ETF를 열고 안을 봅니다. 1,886개가 합쳐서 어떤 종목을 담고 덜었나.
- 3층 · 국경을 넘는 자금흐름 — 미국·유럽에 상장된 ETF도 한국 종목을 담습니다. 그 보유량 변화를 따라가면 외국 자금이 ‘ETF라는 통로’로 우리 종목을 얼마나 담고 덜었는지가 보입니다.
지난 회차에서는 이 세 층을 차례로 훑었습니다. 이번 주는 조금 다릅니다. 평소라면 맨 뒤에 짧게 붙였을 항목 하나가 이번 주에는 시장 전체를 설명하는 자리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차는 세 층을 다 짚되, 마지막에 그 항목 하나로 모읍니다.

지난 회차: 내돈내투 주간 자금노트 ① ETF는 이번 주 무슨 종목을 담고 덜었나
이번 주 노트 차례
읽는 순서를 먼저 적어둡니다. 관심 있는 곳부터 보셔도 됩니다.
들어가며
1. 이 노트를 읽는 핵심 둘 — ‘전략적 매수/매도’와 ‘강제매수/강제매도’ (처음 오셨다면 여기부터)
2. 이번 주 한눈에 — 이번 주 결론과 그 뜻
Part A · 1층에서 본 이번 주 — ETF 그 자체
3. 가장 오른 열 개도, 가장 빠진 열 개도 전부 같은 종류였다
4. 오른 인버스를 팔고, 빠진 레버리지를 샀다
5. 이번 주 돈이 가장 많이 간 곳은 주식이 아니었다
6. 이번 주 괴리율 — 중국물은 여전히 싸게, 폭락 중 레버리지에는 웃돈이
7. 이번 주 분배와 신규 상장
Part B · 2·3층에서 본 이번 주 — ETF 안의 종목
8. 폭락한 주에도 외국 ETF는 1조 8,700억을 담았다
9. 그런데 종목을 고르는 손은 SK하이닉스를 또 덜었다
10. 펀드매니저가 고른 자리 — 방산은 이어졌는데 이름이 바뀌었다
11. 순위표를 겉만 보면 속는다 — 이번 주 상위 세 종목의 정체
12. 액티브 ETF가 종목을 갈아탄 흔적
13. 이번 주 지수에서 빠진 이름 하나
이번 주의 중심
14. 팔 수밖에 없었던 12조 — 누구의 판단도 아닌 매도
덧붙임(집계 구간 밖)
15. 그리고 7월 31일, 같은 구조가 11조 5,300억을 되샀다
맺으며
16. 이번 주를 어떻게 볼 것인가 · 관찰 요약 · 다음 주에 확인할 것
17. 참고 출처 · 방법론 (수치의 출처와 한계를 모두 적어뒀습니다)
날짜에 관한 정직한 고지 하나. 이 노트의 표는 성격에 따라 시작일이 하루 다릅니다. 누가 무엇을 사고팔았나(보유 종목 변화)는 7월 23일 마감부터 7월 30일 마감까지이고, ETF의 수익률·순자산·괴리율은 거래소 공식 확정을 쓰기 때문에 7월 24일부터 7월 30일까지입니다. 각 표의 제목에 실제 구간을 적어뒀습니다. 그리고 7월 31일은 이 노트의 집계 구간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 그날은 다음 회차의 구간입니다. 다만 그날이 이 노트의 이야기와 정확히 맞물리는 날이라, 15번에서 구간 밖임을 밝히고 따로 다룹니다.
이 노트를 읽는 핵심 둘 — ‘전략적 매수/매도’와 ‘강제매수/강제매도’
이 노트에는 조금 낯선 지표가 둘 나옵니다. 이 둘을 알아두면 뒤에 나오는 표를 한결 정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 전략적 매수/매도 — 펀드매니저가 손으로 옮긴 몫
어떤 ETF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커졌다고 할 때, 사실 그 안에는 세 가지 다른 이야기가 섞여 있습니다.
- ① 주가가 올라서 — 삼성전자가 오르면 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가만있어도 비중은 저절로 커집니다. (시장이 매긴 값)
- ② 투자자 돈이 들어와서 — 그 ETF에 돈이 들어오면 규칙대로 모든 종목을 조금씩 더 삽니다. (사람들의 심리·수급)
- ③ 펀드매니저가 판단해서 — 펀드매니저가 손으로 비중을 옮긴 것. 여기엔 담고 있던 종목의 비중을 바꾼 것과, 아예 새 종목을 넣거나 빼버린 것이 함께 들어갑니다.
셋 다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다만 보통은 이 셋이 하나로 뭉뚱그려진 숫자로 나옵니다. 그래서 “돈 몰렸다 = 펀드매니저가 좋아한다”로 읽기 쉽습니다.
이 노트는 이 셋을 갈라서 봅니다. 그중에서도 ③ 펀드매니저가 판단해서 옮긴 것을 따로 짚어 ‘전략적 매수 / 전략적 매도’라고 부르겠습니다. ①·②는 뉴스와 시세판에 이미 다 나오지만, ③만 따로 떼어낸 값은 개인이 좀처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전략적 매수/매도’는 ETF들의 실제 보유 종목 변화에서 주가·자금·지수 효과를 분리해 펀드매니저의 판단분만 추린 값입니다. 정식 명칭은 ‘능동재배치’이며 계산식은 맨 아래 방법론에 있습니다.
둘. 강제매수/강제매도 — 아무도 판단하지 않은 매매
이번 주의 주인공은 이쪽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이 하루 1% 오르면 2%가 오르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인버스는 반대로 기초자산이 내려야 오릅니다. 문제는 이 배율을 매일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지수가 움직이면 그만큼 상품의 몸집이 달라지고, 내일도 정확히 2배(또는 마이너스 2배)가 되게 하려면 장 마감에 노출을 다시 맞춰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매매에 판단이 없다는 점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지금 팔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파는 게 아니라, 상품 설명서에 적힌 대로 계산기가 시키는 대로 내놓는 물량입니다. 그래서 이 노트는 이것을 ‘강제매수·강제매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이 놓치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빠진 날, 이 물량은 한쪽 방향으로만 몰립니다. 2배 레버리지는 값이 줄었으니 노출을 줄이려고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마이너스 2배 인버스도 같은 날 팔아야 합니다. 인버스는 시장이 빠지면 값이 불어나는데, 불어난 만큼 ‘반대 방향 노출’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다시 줄여야 하거든요.
즉 폭락한 날에는 레버리지도 인버스도 둘 다 파는 쪽입니다. 방향이 정반대인 두 상품이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물량을 내놓습니다. 반대로 크게 오른 날에는 둘 다 사는 쪽이 됩니다.
이게 우연이 아니라 구조라는 걸 한 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마감에 맞춰야 하는 물량의 크기는 (배율 − 1) × 배율에 비례합니다. 이 값을 배율별로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부호가 전부 플러스입니다. 배율이 1보다 크거나 0보다 작으면 이 값은 언제나 플러스가 됩니다. 그래서 강제수급의 방향은 상품이 롱이냐 숏이냐와 무관하게, 그날 시장이 올랐느냐 내렸느냐만 따라갑니다. 그리고 배율이 정확히 1배인 일반 ETF는 이 값이 0이라 강제수급 자체가 없습니다 — 이 현상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서만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한 가지만 정확히 해두겠습니다. 위 식은 상품 수익률이 지수 수익률의 정확히 배율만큼이라고 놓은 근사입니다. 실제로는 추적오차와 비용만큼 어긋나므로 “수학적으로 반드시”보다는 “구조상 그렇게 되고, 이번에 실측으로 확인됐다”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뒤에서 볼 이번 주와 그다음 날의 단일종목형 16종은 예외 없이 이 방향을 따랐습니다.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 표 하나로 거의 다 설명됩니다.
이번 주 한눈에
이번 주 헤드라인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7월 28일 코스피가 하루에 732.09포인트(10.84%) 빠져 6023.66으로 마감했고(머니투데이 2026.07.28), 다음 날인 29일에도 360.42포인트(5.98%) 더 밀려 5663.24로 끝났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습니다(한국경제 2026.07.29). 발단은 중국 창신메모리 주가 급등으로 국내 반도체주 수급 우려가 번진 것이었고, 이튿날에는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실망과 인공지능 투자 둔화 우려가 겹쳤습니다.
여기까지는 뉴스에 다 나온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덧붙일 수 있는 건 그 며칠 동안 ETF 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입니다.
이번 주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마감마다 내놓은 물량은 한 주 누적 12조 600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반대 방향(강제매수)은 67억 8,200만 원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한 방향이었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2조는 ‘누가 한국 주식을 12조어치 던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두 가지를 갈라야 합니다.
- 첫째, 대부분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선물·스왑 시장으로 갑니다.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처럼 지수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품은 주식을 직접 사고팔지 않고 지수선물로 노출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 물량의 상당 부분은 선물 시장에서 소화됩니다.
- 둘째, 종목에 곧바로 닿는 것은 단일종목형뿐입니다.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하나만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여기 해당하고, 국내에 모두 16종이 상장돼 있습니다. 이번 주 그 몫만 따로 세면 4조 8,100억 원, 전체의 39.9%였습니다.
그리고 이 물량에는 아무 판단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와 무관하게, 지수가 그만큼 빠졌으니 계산상 나와야 하는 숫자입니다. 실제로 같은 주에 펀드매니저들이 판단으로 옮긴 금액은 가장 큰 종목이 2,000억 원대였습니다. 판단의 크기와 구조의 크기가 두 자릿수 배로 벌어진 주였던 셈입니다.

한 가지만 미리 못 박아 두겠습니다. 이 강제수급은 예측 가능한 물량입니다. 상품 구조와 그날 지수만 알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으니, 시장이 미리 반영해 두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가 크다는 것이 “그래서 더 빠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노트가 보여주려는 건 그 주 시장을 움직인 물량 중 어디까지가 사람의 판단이었고 어디부터가 아니었나입니다.
이제 두 걸음으로 봅니다. 먼저 ETF 상품에서 본 이번 주, 그다음 종목에서 본 이번 주입니다.
Part A. ETF 상품에서 본 이번 주 — 돈은 어디로, 심리는 어땠나
앞서 말한 1층 — ETF 그 자체를 보는 자리입니다. 어떤 상품에 돈이 몰리고 빠졌는지에는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그대로 담깁니다.
가장 오른 열 개도, 가장 빠진 열 개도 전부 같은 종류였다
이번 주 수익률 표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들어온 건 개별 순위가 아니라 명단 전체의 성격이었습니다.
수익률 상위 10개 · 하위 10개 (2026-07-24 → 2026-07-30, 가격 기준)

스무 자리가 전부 레버리지·인버스 계열입니다. 보통의 주에는 이 명단에 테마 ETF나 액티브 ETF가 섞여 들어옵니다. 지난 회차만 해도 상위권에 신재생과 로봇 테마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게 왜 그런지 짚어두면 다음에 비슷한 표를 볼 때 도움이 됩니다. 지수가 하루 5%, 10%씩 움직이면 2배 상품은 10%, 20%씩 움직입니다. 종목을 아무리 잘 고른 액티브 ETF라도 이 폭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크게 흔들린 주에는 수익률 순위표가 “어느 상품이 잘 골랐나”를 보여주는 표에서 “어느 상품이 배율이 높았나”를 보여주는 표로 바뀝니다. 순위표 맨 위를 보고 “이 ETF가 잘하는구나”라고 읽으면 안 되는 주입니다.
하위권에 SK하이닉스 하나만 담은 2배 상품이 여섯 개나 나란히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운용사가 여섯 곳인데 성적은 −45.67%부터 −46.46%까지 1%포인트 이내로 붙어 있습니다. 같은 종목을 같은 배율로 따라가니 당연한 결과지만, 한 종목에 이만한 상품이 붙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주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이 상품들이 뒤에 나올 강제매도의 주역입니다.
오른 인버스를 팔고, 빠진 레버리지를 샀다
수익률이 어땠느냐와 별개로, 돈이 실제로 어디로 오갔는지는 따로 봅니다. 여기서 이번 주 개인투자자의 손이 보입니다.

두 표를 겹쳐 보면 방향이 뚜렷합니다.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군인 인버스에서는 돈이 나갔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한 주에 40.20% 올랐는데 700억 원이 환매됐습니다. 반대로 33.33% 빠진 KODEX 레버리지에는 1,331억 원이 들어왔고, 17.46% 빠진 TIGER 200에도 1,323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이 패턴은 지난 회차에도 똑같이 나왔습니다. 그때는 지수가 오르는 주였는데, 많이 오른 삼성전자 2배 상품에서 돈이 빠지고 덜 오른 하이닉스 2배로 옮겨갔습니다. 이번 주는 방향만 뒤집혔을 뿐 구조가 같습니다 — 오른 것에서 이익을 확정하고, 빠진 것을 담는 움직임입니다. 단일종목·지수 레버리지 상품은 개인 매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이 흐름은 개인의 손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MFS는 돈을 넣은 주체를 직접 구분하지 못하므로 이건 상품 성격에 근거한 추정입니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지점 하나만 짚겠습니다. “빠진 레버리지를 샀다”는 것이 곧 “저가매수에 성공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2배 상품은 매일 배율을 맞추는 구조라, 오르내림이 반복되면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상품은 손실이 남습니다. 이번 주처럼 하루 10%씩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그 손실이 특히 커집니다. 같은 구간을 견디는 비용이 1배 상품과 다르다는 점은 값을 보기 전에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판단 기준 한 줄 — “인버스에서 돈이 빠졌다”는 헤드라인을 보면 ①비관이 줄어든 것인지 ②오른 상품을 팔아 이익을 확정한 것인지를 나눠 보십시오. 이번 주는 두 번째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주 돈이 가장 많이 간 곳은 주식이 아니었다
위 표에서 유입 1위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였습니다. 4,944억 원. 주식형이 아니라 단기 자금을 굴리는 상품입니다. 수익률은 한 주 0.04%입니다.
주식 시장이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은 주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온 ETF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품이었다는 것 — 이게 이번 주 심리를 가장 담백하게 보여주는 숫자라고 봅니다.
테마별로 롤업하면 이렇습니다.

배당·인컴·커버드콜로 8,253억 원. 두 번째인 반도체·AI(3,771억)의 두 배가 넘습니다. 여기에 테마 베팅으로 분류하지 않는 항목까지 보면 그림이 더 분명해집니다 — 시장 전체를 담는 지수형에 1조 3,000억, 자산배분·스타일에 8,176억이 들어왔고, 채권형에서는 836억이 빠졌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번 주 돈은 주식을 떠난 게 아니라, 주식 안에서 매달 현금이 나오는 쪽과 시장 전체를 통째로 담는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그 재원의 일부는 채권형과 단기자금형을 오가며 대기했습니다.
한 가지 눈에 걸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배당·인컴 쪽으로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갔는데, 그 상품들의 이번 주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2,500억이 들어오는 동안 −20.01%,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1,419억이 들어오는 동안 −19.99%였습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이 빠지면 같이 빠지는 상품이고, 분배금으로 일부를 메우는 구조입니다(위 수익률은 분배금을 반영하지 않은 가격 기준입니다). “월배당이 나오니 하락에도 버틴다”로 읽으면 이번 주 숫자와 맞지 않습니다. 들어온 돈의 크기와 상품의 그 주 성적은 별개로 봐야 합니다.
※ 아래 ‘테마 흐름’은 ETF 이름의 키워드로 묶은 초기 버전 분류라 이번 주는 금액이 수천만 원 단위로 잡혔습니다. 위 테마 지형(설정·환매 기준)과 렌즈가 다르고 아직 거칠어, 이번 주는 별도로 다루지 않고 이렇게 밝혀만 둡니다.
이번 주 괴리율 — 중국물은 여전히 싸게, 폭락 중 레버리지에는 웃돈이
괴리율은 ETF의 시장 가격이 그 안에 든 자산의 가치(NAV)보다 비싼지 싼지를 보는 값입니다. 플러스면 자산 가치보다 비싸게, 마이너스면 싸게 거래됐다는 뜻입니다. 살 때 확인해야 할 값입니다.
싸게 거래된 쪽(디스카운트) 상위 (기간말 2026-07-30)
| ETF | 기간말 | 기간평균 |
|---|---|---|
| KODEX 한중반도체(합성) | −5.86% | −5.17% |
|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 | −5.82% | −3.82% |
|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 −4.81% | −2.90% |
|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 −4.72% | −3.11% |
| KODEX 차이나AI테크액티브 | −4.31% | −3.66% |
비싸게 거래된 쪽(프리미엄) 상위
| ETF | 기간말 | 기간평균 |
|---|---|---|
|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 +4.09% | +0.67% |
|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 | +3.91% | −3.73% |
| TIGER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 | +2.97% | +2.41% |
| MIDAS 일본테크액티브 | +2.72% | −3.55% |
|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 +2.46% | −0.34% |
디스카운트 상위 열 자리가 전부 중국 관련 상품입니다. 지난 회차에도 같은 현상이 있었으니 한 주짜리 사건이 아닙니다. 이유는 구조에 있습니다 — 이 상품들 상당수가 ‘합성’이라 실제 주식을 담는 대신 계약으로 노출을 얻고, 중국 시장 자체의 거래 제약과 시차가 겹칩니다. 그래서 가격이 자산 가치를 따라잡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값이 싸 보인다고 좋은 게 아니라, 그 상품은 원래 그 정도 할인 상태에서 거래되는 편이라고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기간평균 열을 같이 놓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 기간말 −5.86%인 KODEX 한중반도체는 평균도 −5.17%였습니다. 하루짜리 사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반대편에서는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가 +4.09%로 가장 비싸게 거래됐습니다. 같은 주에 −46.03%가 빠진 상품입니다. 한 주 동안 46% 빠진 상품에 사람들이 자산 가치보다 4% 비싼 값을 치르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기간평균이 +0.67%인 것을 보면 이 프리미엄은 주 중반 이후에 붙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판단 기준 한 줄 — 급락한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을 살 때는 값만 보지 말고 괴리율을 함께 보십시오. 반등을 노리고 사람이 몰리면, 사는 순간 이미 자산 가치보다 몇 퍼센트 비싼 값을 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분배와 신규 상장
이번 주는 분배 지급기준일이 잡힌 ETF가 없었습니다. 분기·반기 지급 상품은 해당 주에만 나타나므로 비어 있는 주가 정상입니다. 위 수익률 표가 분배금을 뺀 가격 기준이라는 점은 그대로 유효합니다.
새로 관측된 ETF는 7월 29일 다섯 종입니다. 시장이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은 바로 그날입니다.
| ETF | 유형 | 운용사 | 순자산 |
|---|---|---|---|
| MIDAS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 액티브 | MIDAS | 78억 |
| KoAct 고배당액티브 | 액티브 | KoAct | 109억 |
|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 | 파생 | RISE | 153억 |
| KIWOOM 미국CPU반도체TOP4+ | 패시브 | KIWOOM | 89억 |
| 1Q 엔비디아알파벳미국채혼합50 | 채권혼합 | 1Q | 102억 |
상장 일정은 몇 달 전에 정해지므로 이날 시장 상황과는 무관합니다. 다만 명단에 고배당 액티브와 코스닥 커버드콜이 함께 있는 것은 앞서 본 자금 흐름(배당·인컴으로 8,253억)과 같은 방향입니다. 운용사들이 준비하던 상품과 이번 주 돈이 간 곳이 우연히 겹쳤습니다.
Part B. 종목에서 본 이번 주 — 펀드매니저는 무엇을 사고팔았나
여기서부터가 2층과 3층입니다. ETF를 열고 그 안에서 실제로 오간 종목을 봅니다.
폭락한 주에도 외국 ETF는 1조 8,700억을 담았다
먼저 3층입니다. 해외에 상장된 ETF가 한국 종목을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 외국 자금이 ETF라는 통로로 들어온 규모입니다.
이번 주 합계 +1조 8,700억 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은 주에 순매수였습니다.

이 표는 지난 회차와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이 돈의 대부분은 종목을 고른 결과가 아닙니다. 기여 ETF를 열어보면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 전체를 담는 ETF 한 곳이 85%, SK하이닉스는 같은 ETF가 94%, 삼성전기는 94%, 신한지주는 96%를 차지합니다. “외국인이 삼성전기를 샀다”가 아니라 “한국 비중을 늘렸는데 그 안에 삼성전기가 들어 있었다”에 가깝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이 구조를 설명했는데, 이번 주는 그 설명이 훨씬 극단적으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삼성전기는 주가가 33.7% 빠지는 동안 404억이 순매수로 잡혔습니다. 종목을 평가한 결과라면 나오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다만 하나는 성격이 다릅니다. 5위 한화시스템은 443억 중 미국 방산 ETF 한 곳이 86%를 만들었습니다. 국가 ETF가 아니라 업종을 골라 담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이 종목은 전략적 매수(판단분)도 +322억으로 함께 큽니다. 수급과 판단이 같은 방향인 유일한 상위 종목입니다. 이건 뒤에서 다시 봅니다.
반대로 외국 ETF가 판 쪽은 규모가 훨씬 작았습니다. 1위 현대차가 −242억, 2위 DB하이텍 −29억, 3위 신세계 −26억입니다. 파는 쪽에 조 단위가 없었다는 것 자체가 이번 주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종목을 고르는 손은 SK하이닉스를 또 덜었다
지난 회차 마지막에 “다음 주에 확인하겠다”고 적어둔 것이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가 이것입니다 — 해외 액티브 펀드들이 판단으로 SK하이닉스를 줄이던 흐름이 이어지는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 SK하이닉스의 전략적 매도는 −571억 원(펀드매니저 판단분만 보면 −673억)이었습니다. 지난 회차의 −569억과 거의 같은 크기입니다.
누가 줄였는지도 지난주와 겹칩니다.
- iShares A.I. Innovation… −494억 (87%)
- Avantis Emerging Market… −110억 (19%)
- T. Rowe Price Technolog… −96억 (17%)
- Capital Group Internati… −23억 (4%)
전부 종목을 직접 고르는 액티브 ETF입니다. 지수 규칙이 시킨 매도가 아니라 판단으로 줄인 몫입니다. 같은 주에 SK하이닉스는 주가가 24.8% 빠졌고, 앞에서 본 대로 외국 ETF 채널로는 3,710억이 들어왔습니다.
한 종목에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난 셈입니다 — 지수를 담는 돈은 사고, 종목을 고르는 손은 팔고, 주가는 빠졌습니다. 이 셋을 한 줄로 뭉치면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3,700억 샀다”가 되는데, 그 안에서 종목을 평가해서 움직인 돈은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다른 데서도 확인됩니다. 뒤에 나올 종목 교체 항목을 보면, 미국 주식을 담는 국내 액티브 ETF 두 곳이 이번 주 SK하이닉스 예탁증서(ADR)를 아예 명단에서 뺐습니다. 비중을 줄인 게 아니라 전량 편출입니다. 판단으로 줄이는 손과 아예 빼는 손이 같은 주에 함께 있었습니다.
오독 경고 한 줄 — “외국인 순매수 1위” 헤드라인을 볼 때는 ①한국 비중을 늘리는 돈인지 ②종목을 고른 돈인지를 나눠 보십시오. 이번 주 SK하이닉스는 앞쪽이었고, 뒤쪽은 정반대였습니다.
펀드매니저가 고른 자리 — 방산은 이어졌는데 이름이 바뀌었다
지난 회차의 두 번째 확인 항목은 방산·조선 갈아타기가 계속되는가였습니다.
절반은 이어졌고, 절반은 바뀌었습니다.
이번 주 전략적 매수 상위입니다. 지수 규칙과 레버리지를 걷어내고, 펀드매니저가 마음먹고 비중을 옮긴 것만 남긴 순위입니다.

이어진 것 — 방산은 계속입니다. 한화시스템·한국항공우주·현대로템·SNT다이내믹스·풍산까지 다섯 종목이 상위에 있습니다. 지난 회차에도 방산은 매수 쪽이었습니다.
바뀐 것 — 지난 회차의 주인공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주 −8억으로 매도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조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판단분 기준으로 HD한국조선해양 −6억, 삼성중공업 −5억, HD현대중공업 −4억, 한화오션 −4억으로 네 종목 모두 소폭 매도입니다. 지난 회차에 한 미국 방산 ETF가 조선을 담던 흐름은 이번 주에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 이름이 옮겨간 셈입니다. 크기가 작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방산이라는 방향은 유지하되 종목을 바꾼 모습으로 읽힙니다.
눈에 띄는 건 이 명단의 주가 열입니다. 위 열한 종목 중 열 개가 마이너스입니다. 한화시스템 −19.2%, 한국항공우주 −23.7%, 현대로템 −23.9%. 펀드매니저들이 이번 주 담은 종목은 대체로 그 주에 많이 빠진 종목이었습니다. 반대로 KT&G(+1.8%)와, 표에는 넣지 않았지만 바로 아래 순위인 오리온(+3.7%)처럼 오른 종목도 명단에 있습니다 — 둘 다 시장이 흔들릴 때 방어주로 분류되는 이름입니다.
여기서 하나만 정직하게 짚겠습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많이 빠져서 담았다”와 “방어적인 걸 담았다”는 동기가 다릅니다. 그리고 우리 데이터는 담았다는 사실만 알려줄 뿐 왜 담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시장이 하루 10%씩 움직인 주에는 대부분의 종목이 마이너스였으니, 매수 명단이 마이너스로 채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동기를 단정하지 않고 기록만 남깁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한화시스템의 전략적 매수 322억은 미국 방산 ETF 한 곳이 100%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펀드매니저의 의견이 모인 것이 아니라 한 상품의 결정입니다. 금액이 커 보여도 참여자 수는 하나라는 뜻이니, 크기만 보고 “시장의 합의”로 읽으면 안 됩니다.
순위표를 겉만 보면 속는다 — 이번 주 상위 세 종목의 정체
이 항목은 매주 넣습니다. 금액 순위표는 이번 주에도 그대로 읽으면 틀립니다.
지수 규칙과 레버리지까지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매도 상위는 이렇습니다.

2위 LG전자, 3위 SK, 5위 GS건설, 6위 한국전력 — 이 넷은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거의 0입니다. 금액의 99% 이상이 지수 규칙 쪽에서 나왔습니다. 순위표만 보면 “펀드매니저들이 LG전자를 816억어치 던졌다”로 읽히지만, 실제로 판단으로 옮긴 건 5억 원입니다.
그리고 이 중 셋에는 공통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여 ETF를 열어보면 LG전자(99%)·SK(101%)·GS건설(98%) 세 종목은 같은 해외 지수 펀드 한 곳이 사실상 전부를 만들었습니다. 이 펀드는 보유 명단을 매일 갱신하지 않고 며칠에 한 번 몰아서 갱신하는 유형입니다. 그러면 갱신하는 그 하루에 며칠치 변화가 한꺼번에 찍혀, 실제보다 큰 ‘한 주 매매’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기여 ETF 명단이 자료에 실리지 않아 어디서 나왔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판단분이 −7억뿐이라는 사실만 적어둡니다.)
즉 이 종목들의 큰 금액은 ①판단이 아니라 지수 규칙이고 ②그중 셋은 한 펀드의 갱신일에 몰려 찍힌 값일 수 있습니다. 우리 시스템은 이런 경우를 지우지 않고 표시만 해서 남깁니다 — 판단 재료로는 두되 감안해서 읽으시라는 뜻입니다.
반면 1위 현대차는 성격이 다릅니다. −2,058억 중 −1,192억이 펀드매니저 판단분입니다.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미국의 인공지능 테마 액티브 ETF 한 곳으로, 혼자 −1,043억(51%)을 만들었습니다. 나머지 −867억(42%)이 앞서 말한 그 지수 펀드 몫입니다. 절반은 진짜 판단, 절반은 감안해서 읽을 값입니다.
★ 여기서 한 가지가 겹칩니다. 현대차를 −1,043억 줄인 그 인공지능 테마 ETF는, 같은 주에 SK하이닉스도 −494억 줄였습니다. 한국의 인공지능 관련 종목 두 개를 같은 주에 함께 덜어낸 셈입니다. 상품 하나의 결정이라 시장의 합의로 읽을 수는 없지만, 인공지능 테마를 표방한 펀드가 한국 쪽 비중을 정리한 주였다는 기록은 남습니다.
매수 쪽에도 같은 착시가 있습니다. 전체 순위 2위는 삼성전자(+167억)인데, 이 중 펀드매니저 판단분은 +10억뿐입니다. 나머지 +156억은 지수 규칙입니다. 4위 메리츠금융지주(+68억)도 판단분은 +7억, 지수 규칙이 +61억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삼성전자를 담았다”고 쓰면 틀린 문장이 됩니다.
판단 기준 한 줄 — 순위표에서 큰 금액을 봤을 때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①이게 판단인가 지수 규칙인가 ②한 펀드가 만든 값인가 여러 곳이 모인 값인가. 이번 주 상위 여섯 중 넷이 첫 번째에서 걸렸습니다.
액티브 ETF가 종목을 갈아탄 흔적
종목을 직접 고르는 액티브 ETF가 아예 새로 넣거나 완전히 뺀 종목만 추린 자리입니다. 비중을 조금 조정한 것이 아니라 명단이 바뀐 것이라, 판단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반도체를 뺀 쪽
-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 편출: GE Vernova(3.0%), SK하이닉스 ADR(1.5%), 코닝(1.1%), KLA(0.9%), 크레도테크놀로지(0.9%), ASML(0.8%) / 편입: 코카콜라(1.6%), 팀켄(1.6%), 무그(1.6%), 재즈파마슈티컬(1.1%) 등
- TIME 미국S&P500액티브 — 편출: SK하이닉스 ADR(1.0%), 샌디스크(0.7%), 네비우스(0.5%) / 편입: RTX(0.9%), 하우멧에어로스페이스(0.5%), 웰스파고(0.5%)
-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 편출: 파크시스템스(2.7%), 이수페타시스(2.1%), 한솔케미칼(2.0%), 주성엔지니어링(1.8%), 파두(1.4%), 티씨케이(1.4%) / 편입: 심텍(3.7%)
앞의 두 상품은 방향이 같습니다. 반도체·인공지능 인프라 쪽을 빼고 소비재·산업재·금융을 넣었습니다. 코카콜라·팀켄·RTX·웰스파고가 같은 주에 들어온 조합입니다. 그리고 둘 다 SK하이닉스 예탁증서를 명단에서 지웠습니다 — 앞서 본 전략적 매도와 같은 방향입니다.
세 번째는 결이 다릅니다.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는 반도체 안에 남되, 소부장 여섯 종목을 빼고 심텍 하나로 3.7%를 채웠습니다. 업종을 떠난 게 아니라 업종 안에서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한국 주식 쪽
- TIME 코스피액티브 — 편입: 삼성바이오로직스(1.3%), 메리츠금융지주(1.3%), DB손해보험(1.2%), NAVER(1.1%), HD현대중공업(1.1%), 코스맥스(0.9%), 셀트리온(0.7%) / 편출: 효성중공업(1.1%), 산일전기(1.0%)
-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 편입: 농심(1.1%)
- KoAct 코스닥액티브 — 편입: 하나머티리얼즈(0.6%) / 편출: 코미코(2.6%)
-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 편출: ARM(1.9%), 노키아(1.2%), 이니오(0.9%), 퓨얼셀에너지(0.8%) / 편입: 듀크에너지(4.3%)
TIME 코스피액티브의 편입 명단을 보면 방향이 읽힙니다 — 바이오·보험·인터넷·소비재가 한 번에 들어오고, 전력기기 두 종목이 빠졌습니다. 시장이 흔들리는 주에 업종을 넓게 펴는 모습입니다.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가 농심을 넣은 것도 같은 결로 보입니다.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는 정반대의 조합입니다 — 반도체 설계(ARM)와 통신장비(노키아), 연료전지를 빼고 전통 전력회사 하나(듀크에너지)로 4.3%를 채웠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상품 안에서도 ‘기술’ 쪽을 줄이고 ‘전력’ 쪽으로 옮긴 셈입니다.
독자가 여기서 하나 건질 것 — ETF 이름은 그대로인데 안의 명단은 이렇게 바뀝니다. 인공지능 인프라 ETF를 들고 있다면 그 안이 반도체인지 전력회사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름이 아니라 명단을 확인하는 습관이 이 표를 보는 이유입니다.
이번 주 지수에서 빠진 이름 하나
지수를 따라가는 ETF의 바스켓에서 종목이 새로 들어오거나 빠진 것을 우리 수집 데이터로 감지한 항목입니다. 공식 발표가 아니라 추정입니다.
이번 주 감지된 것은 하나입니다 — 한화(000880)가 7월 30일자로 코스피200 바스켓에서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의 전체 재배치 순위에서 한화는 −9.7억으로 잡혔는데, 그중 지수 규칙 몫이 −7.0억이었습니다. 편출 추정과 방향이 맞습니다. 지수에서 빠지면 그 지수를 따라가는 모든 ETF가 규칙대로 팔아야 하니, 판단과 무관한 매도가 발생합니다.
금액이 작아 이번 주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이 항목을 매주 짚는 이유가 있습니다 — 순위표에서 큰 금액을 봤을 때 “지수에서 들고나는 일이 있었나”를 먼저 확인하면 착시를 상당 부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는 한화 한 종목뿐이었으니, 앞에서 본 LG전자·SK의 큰 금액은 지수 구성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해당 ETF들의 자금 유출입과 정기 조정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 합니다.
팔 수밖에 없었던 12조 — 누구의 판단도 아닌 매도
이제 이번 주의 중심입니다.
앞에서 본 숫자들을 다시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이번 주 펀드매니저가 판단으로 옮긴 금액 중 가장 큰 것이 현대차 −1,192억이었습니다. 매수 쪽 1위는 한화시스템 +322억이었습니다. 외국 ETF 채널로 들어온 돈이 1조 8,700억이었습니다.
그리고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마감마다 내놓은 물량이 12조 600억 원이었습니다.

이 표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3번과 7번, 8번 줄입니다.
셋 다 인버스입니다. 그리고 셋 다 이번 주에 올랐습니다 — 앞의 수익률 표에서 본 대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40.20%,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60.66%, KODEX 인버스는 +19.38%였습니다. 그런데 강제수급은 셋 다 마이너스입니다. 즉 파는 쪽이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 폭락한 주에는 레버리지도 인버스도 둘 다 팝니다. 값이 크게 오른 인버스는 그만큼 반대 방향 노출이 불어나 있어서, 배율을 맞추려면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강제매수는 67억 8,200만 원에 그쳤습니다. 12조 600억 대 67억. 사실상 한 방향이었습니다.
12조 중 종목에 닿은 몫
이 12조를 그대로 “주식 매도 12조”로 읽으면 안 됩니다. 경로가 둘로 갈립니다.
- 지수·섹터형 — 코스피200, 코스닥150, 반도체 지수 같은 바스켓을 따라가는 상품은 주식을 직접 사고팔지 않고 지수선물이나 스왑으로 노출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 물량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선물·스왑 시장에서 소화됩니다. 위 표의 1·3·4·8·9번이 여기 해당합니다.
- 단일종목형 —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하나만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이건 그 종목에 바로 닿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단일종목형은 모두 16종입니다. 기초 자산은 딱 두 종목 — SK하이닉스 8종, 삼성전자 8종입니다. 이 16종을 전부 세면 이렇습니다.
| 기초 종목 | 상품 수 | 이번 주 누적 강제수급 |
|---|---|---|
| SK하이닉스 | 8종 | −3조 4,300억 |
| 삼성전자 | 8종 | −1조 3,900억 |
| 합계 | 16종 | −4조 8,100억 |
4조 8,100억 원이 두 종목에 바로 닿았습니다. 전체 12조 600억의 39.9%입니다.
금액이 큰 상품 순으로는 KODEX SK하이닉스 2배(−1조 6,600억), TIGER SK하이닉스 2배(−9,694억), KODEX 삼성전자 2배(−8,037억), SOL SK하이닉스 인버스2X(−6,779억), TIGER 삼성전자 2배(−4,280억) 순이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두 종목의 비대칭입니다. 상품 수는 8종씩 정확히 반반인데 금액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두 배 반입니다. 상품이 몇 개 붙어 있느냐보다 그 상품들에 돈이 얼마나 들어 있느냐, 그리고 그 주에 얼마나 움직였느냐가 크기를 정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 SK하이닉스는 −24.8%, 삼성전자는 −17.0%였고, 앞의 수익률 하위 표에서 봤듯 SK하이닉스 2배 상품들이 −46%대로 하위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이 16종은 예외 없이 전부 매도 쪽이었습니다. 롱이든 숏이든 하나도 갈리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본 (배율−1) × 배율 이야기가 실측으로 확인된 자리입니다.
한국과 미국 양쪽에 레버리지가 달린 종목
SK하이닉스에는 하나가 더 있습니다. 미국에도 이 종목만 추종하는 2배 상품이 상장돼 있습니다.
| 미국 ETF | 배율 | 순자산(근사) | 스왑 명목노출 | 누적 강제수급 |
|---|---|---|---|---|
| GraniteShares 2x Long SK Hynix | +2배 | 2,409억 | 4,819억 | −1,687억 |
| GraniteShares 2x Short SK Hynix | −2배 | 376억 | 752억 | −789억 |
| Direxion Daily SK Hynix Bull 2X | +2배 | 335억 | 669억 | −234억 |
여기서도 롱과 숏이 나란히 마이너스입니다. 같은 원리입니다.
규모는 국내 상품보다 훨씬 작습니다(셋을 합쳐 2,710억). 다만 한 종목이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동시에 2배 레버리지를 달고 있다는 구조 자체는 알아둘 만합니다. 그 종목이 크게 흔들리면 양쪽에서 같은 방향의 기계적 매매가 함께 나옵니다.
한 가지 정직하게 덧붙이면, 이 미국 상품들은 실제 주식을 사는 대신 스왑(계약)으로 노출을 얻습니다. 그래서 앞의 외국 ETF 채널 순매수에는 합산되지 않습니다 — 같은 돈을 두 번 세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쓰면 안 되는가
세 가지만 못 박아 두겠습니다.
첫째, “12조가 시장을 떨어뜨렸다”가 아닙니다. 이 값은 그날 지수가 얼마나 움직였는지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원인이 아니라 결과 쪽에 가깝습니다. 시장이 빠지니까 이 물량이 나온 것이지, 이 물량 때문에 빠졌다고 순서를 뒤집으면 틀립니다. 물론 그 물량이 다시 하락을 밀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 데이터로는 그 인과를 가릴 수 없습니다.
둘째, “그래서 다음 주에도 빠진다”가 아닙니다. 이 물량은 상품 구조와 그날 지수만 알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물량은 이미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이건 관측치이자 추정입니다. 배율과 경로(선물이냐 스왑이냐)는 상품 이름을 기준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지수·섹터형이 전부 선물을 경유한다는 것도 일반적인 구조에 근거한 것이지 개별 상품의 운용 내역을 확인한 값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 숫자를 매주 세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린 주에 “누가 팔았나”를 묻게 되는데, 그 답의 상당 부분이 ‘아무도 아니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판단으로 옮긴 가장 큰 금액이 1,192억이었고, 판단 없이 나온 물량이 12조 600억이었습니다. 두 자릿수 배 차이입니다.
덧붙임 — 그리고 7월 31일, 같은 구조가 11조 5,300억을 되샀다
여기서부터는 이 노트의 집계 구간 밖입니다. 위의 모든 숫자는 7월 30일 마감까지이고, 7월 31일은 다음 회차의 구간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날 벌어진 일이 이 노트의 이야기와 정확히 맞물려서, 구간 밖임을 밝히고 따로 적어둡니다. 다음 회차에서 제대로 다루겠습니다.
7월 31일 코스피는 1,001.89포인트(17.91%) 올라 6595.45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상승률과 상승 폭 모두 역대 최대이고, 코스피가 하루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외국인이 8조 7,709억 원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였고, 개인은 10조 3,834억 원을 순매도해 이 역시 역대 최대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95% 올라 171만 8,000원으로 2009년 이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서울경제 2026.08.01).
그날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마감 강제수급은 +11조 5,300억 원이었습니다. 반대 방향은 −302억에 그쳤습니다.
| # | ETF | 배율 | 당일 수익률 | 순자산 | 강제수급 |
|---|---|---|---|---|---|
| 1 | KODEX 레버리지 | +2배 | +46.76% | 6.01조 | +2조 8,100억 |
| 2 |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 +2배 | +58.04% | 3.23조 | +1조 8,700억 |
| 3 |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 +2배 | +59.81% | 1.82조 | +1조 900억 |
| 4 |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 +2배 | +51.17% | 2.11조 | +1조 800억 |
| 5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2배 | −42.66% | 6,191억 | +7,923억 |
| 6 |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 +2배 | +26.70% | 2.59조 | +6,917억 |
| 7 |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 +2배 | +51.18% | 1.07조 | +5,480억 |
| 8 | KODEX 반도체레버리지 | +2배 | +59.98% | 8,702억 | +5,220억 |
| 9 | KODEX 인버스 | −1배 | −22.11% | 8,037억 | +3,554억 |
| 10 | TIGER 200IT레버리지 | +2배 | +60.00% | 4,240억 | +2,544억 |

부호만 뒤집혔을 뿐 같은 표입니다. 등장 상품도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방향이 갈리지 않습니다 — 5번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그날 42.66% 빠졌는데 사는 쪽입니다. 인버스는 시장이 오르면 값이 줄고, 줄어든 만큼 반대 방향 노출도 함께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일종목형 16종도 이날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매수 쪽이었습니다.
한 주 동안 판 4조 8,100억과 하루 만에 산 5조 900억 — 규모가 거의 같습니다. 두 종목의 비율도 그대로입니다.
한 주 내내 12조 600억을 팔게 만든 구조가, 하루 만에 11조 5,300억을 되샀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가 겹칩니다. 그날 개인은 사상 최대인 10조 3,83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사람이 역대 가장 크게 판 날, 상품 구조는 역대급으로 사야 했습니다. 두 숫자는 서로 다른 시장(현물과 선물·스왑)에서 나온 것이라 직접 상쇄되는 관계가 아니고, 강제수급 대부분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선물로 갑니다. 그래도 같은 날 정반대 방향으로 조 단위가 움직였다는 기록은 남겨둘 만합니다.
이 대목을 이렇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제수급은 시장을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저 시장이 움직인 만큼 따라 나올 뿐입니다. 그래서 이 숫자로 다음을 맞힐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 시장에서 오가는 돈 중 얼마만큼이 사람의 판단이 아닌지는 알려줍니다. 이번 주와 그다음 날은 그 비율이 유난히 높았던 구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를 어떻게 볼 것인가
MFS는 다음 주 주가를 예측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자금흐름과 향후 주가의 관계는 아직 검증 중인 가설이고, 이 노트는 어디까지나 이번 주에 벌어진 일을 기록합니다.
대신 이번 주 MFS가 보여준 것이 있습니다 — 시장을 움직인 물량의 상당 부분이 누구의 의견도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펀드매니저가 판단으로 옮긴 가장 큰 금액이 1,192억이었고, 상품 구조가 밀어낸 물량이 12조 600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조는 다음 날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같은 크기만큼 움직였습니다.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장이 어디로 갈지 맞히려 들면 결국 베팅이 됩니다. 그보다 지금 시장이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히 읽고 내 자세를 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 국면을 안다 — 이번 주는 판단보다 구조가 훨씬 큰 국면이었습니다. 이런 주에는 종목의 좋고 나쁨보다 그 종목에 레버리지 상품이 얼마나 붙어 있는지가 단기 움직임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SK하이닉스에 단일종목형이 여덟 종이나 붙어 있다는 사실이 그 주의 낙폭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 내 자리를 본다 — 레버리지 상품을 들고 있다면 지금이 그 구조를 확인할 시점입니다. 이번 주 2배 상품들은 −33%에서 −46%까지 빠졌는데, 기초자산은 그만큼 빠지지 않았습니다. 매일 배율을 맞추는 상품은 오르내림이 반복될수록 손실이 남습니다. 값이 싸 보인다고 접근하기 전에 이 구조를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 헤드라인을 걸러 읽는다 —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종목 선별이 아니라 국가 비중 조정일 수 있고(이번 주 SK하이닉스), “비중축소 1위”는 판단이 아니라 지수 규칙일 수 있으며(LG전자·SK), “기관이 던졌다”는 아무도 던지지 않았는데 계산기가 내놓은 물량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관찰 요약

다음 주에 확인할 것
이 노트는 매주, 이번 주 관찰을 다음 주 데이터로 그대로 이어 봅니다.
먼저 지난 회차에 적어둔 세 가지의 답입니다.
- SK하이닉스 전략적 매도 지속 여부 → 이어졌습니다. 판단분 −673억으로 지난 회차(−569억)와 비슷한 크기였고, 줄인 펀드도 겹쳤습니다. 여기에 더해 액티브 ETF 두 곳이 예탁증서를 전량 편출했습니다.
- 방산·조선 갈아타기 지속 여부 → 절반만 이어졌습니다. 방산은 계속(한화시스템·한국항공우주·현대로템)이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매도로 돌아섰고 조선 네 종목도 소폭 매도로 바뀌었습니다.
- 반도체 대형주와 소부장의 낙차 → 이번 주는 대형주가 더 빠졌습니다. SK하이닉스 −24.8%, 삼성전기 −33.7%로, 지난 회차에 벌어졌던 방향과 반대입니다. 다만 이번 주는 시장 전체가 크게 빠져 업종 내 비교의 의미가 제한적입니다.
이번 주 새로 기록해둔 것은 이렇습니다.
- 강제수급의 다음 국면 — 한 주 −12.06조, 하루 +11.53조로 양쪽 극단을 오갔습니다. 다음 주에 이 값이 어느 크기로 돌아오는지가 시장이 진정됐는지를 보는 한 가지 척도가 됩니다.
- 인공지능 테마 액티브 ETF의 한국 비중 — 현대차와 SK하이닉스를 같은 주에 덜어낸 그 펀드가 계속 줄이는지, 반등을 확인하고 되담는지.
- 방산 안에서의 이름 교체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한화시스템·현대로템으로 옮겨간 흐름이 한 주로 끝나는지, 계속되는지.
- 배당·인컴으로 간 8,253억 — 시장이 반등한 뒤에도 이 방향이 유지되는지, 아니면 위험자산으로 되돌아가는지.
다음 회차에서 이 네 가지가 어떻게 됐는지 이어서 기록하겠습니다.
참고 출처 · 방법론
- 자금흐름 데이터: 우리 자금흐름 분석 시스템(MFS)이 집계한 ETF 보유 내역 변화 — 국내 상장 ETF에 한국 종목을 담은 해외 ETF를 더해, 이번 주 두 스냅샷에 함께 잡힌 1,886개 기준(운용사 공식 공시). 보유 종목 변화는 2026-07-23 마감 → 2026-07-30 마감, ETF의 수익률·순자산·괴리율은 거래소(KRX) 일별 스냅샷 기준 2026-07-24 → 2026-07-30입니다.
- 날짜 표기에 관하여: 운용사가 공시하는 보유 명단은 공시일 기준이 아니라 직전 영업일 마감 구성입니다. 이 노트의 날짜는 그 점을 반영해 실제 시장 기준일로 적었습니다. 거래소 확정 수치(수익률·순자산·괴리율)는 확정 시점 때문에 하루 늦게 시작합니다.
- ‘전략적 매수/매도'(정식명 능동재배치): (금주 실제 편입비중 − ‘지난주 보유수량 그대로, 금주 가격’의 가상 비중) × ETF 순자산으로 산출한 값 중, 펀드매니저가 직접 고르는 액티브 ETF에서 발생한 분(기존 종목의 비중 조정 + 종목 편입·편출 포함). 가격 상승 효과·펀드 설정/환매 효과·지수 규칙 효과를 걷어낸, 펀드매니저의 순수한 판단 매매 추정치입니다. ETF 내에서 합은 0(제로섬).
- ‘강제매수/강제매도'(정식명 레버리지 마감 강제수급): 일별 (배율−1) × 그날 ETF 수익률 × 순자산을 구간 누적한 값입니다. 플러스가 강제매수, 마이너스가 강제매도입니다. 관측·추정치이며 배율과 경로(선물·스왑 경유 여부)는 상품 이름을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종목에 직접 닿는 것은 단일종목형뿐이고, 지수·섹터·원자재·통화·채권형은 대부분 지수선물이나 스왑을 경유합니다. 이 값은 보유 데이터 구간(7월 23일→30일)의 일별 누적이라, 본문 앞쪽 수익률 표(거래소 확정 기준 7월 24일→30일)와 하루가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ETF라도 두 곳의 구간 수익률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 이 노트에서는 혼동을 피하려고 수익률은 거래소 확정 기준만 본문에 실었습니다.
- 단일종목형 16종에 관하여: 본문의 4조 8,100억(주간)·5조 900억(7월 31일)은 이름에 ‘단일종목’이 들어간 국내 상장 ETF 16종 전수의 합계입니다. 기초 자산은 SK하이닉스 8종·삼성전자 8종 둘뿐입니다. 비중(39.9%·44.0%)은 매수와 매도를 상쇄하지 않은 절대값 기준 분모로 계산했습니다.
- 한계 고지(정직): MFS는 ETF의 ‘설정/환매'(돈이 들고남)까지는 보지만 그 돈을 넣은 주체(개인/기관/외국인)는 직접 구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본문의 ‘개인’은 상품 성격에 근거한 추정입니다. 예외적으로 ‘해외 상장 ETF 채널’은 데이터로 직접 잡히나, 외국인 수급 ‘전체’가 아닌 ETF 통로의 근사치입니다. 능동재배치·레버리지 강제수급·지수 편입/편출은 모두 추정치이며, ‘주간 주가’는 같은 기간의 동시 변동일 뿐 인과·예측이 아닙니다. 보유 명단을 며칠에 한 번 몰아서 갱신하는 일부 해외 지수 펀드는 갱신일에 며칠치 변화가 몰려 찍히므로(본문 LG전자·SK 사례) 그 값은 감안해서 읽어야 합니다. 테마 분류 중 ‘테마 흐름'(이름 키워드 기반)은 초기 버전이라 이번 회차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7월 28일 폭락·창신메모리 쇼크: 머니투데이 「”주식 시장 이게 맞나?” 통곡의 개미들…코스피 −10% 대폭락」(2026.07.28) https://www.mt.co.kr/stock/2026/07/28/2026072816223678548
- 7월 29일 사상 첫 이틀 연속 동반 서킷브레이커: 한국경제 「코스피·코스닥 또 대폭락…이틀 연속 서킷 초유의 사태」(2026.07.29)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72929136
- 7월 29일 마감 수치·SK하이닉스 실적 실망: 이데일리 「역대급 패닉장,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6000피·700닥 내줬다」(2026.07.29)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5372646645519440
- 7월 31일 역대 최대 반등·투자자별 매매·SK하이닉스 상한가: 서울경제 「”도저히 못 참겠다” 10조 던진 개미…SK하닉 상한가 친 날 외인은 8.7조 매수」(2026.08.01) https://www.sedaily.com/article/20074647
- 7월 31일 상승 폭 기록: 한국경제 「코스피, 하루 만에 1000P 뛰었다…17.9% 역대 최대 폭등」(2026.07.31)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73181606
※ 본문의 ‘왜’는 공개된 뉴스·증권사 자료에 근거한 추정이며, 펀드매니저의 실제 의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투자 공부·기록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판단과 책임은 각자에게 있습니다.